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체리코코 Sep 24. 2023

23.09.12 다이어트 13일째

다이어트 재시작 13일 차

14일 동안 해보자고 시작한 다이어트가 어느새 13일째가 되었다. 다이어트를 하며 적게 먹기 시작하자마자 컨디션이 좋아져 신기하기도 했고, 이걸 꾸준히 해내고 있는 것에 뿌듯하기도 했고, 그럼에도 이렇게 망가져있는 몸은 어쩔 수 없음에 우울해하기도 했고 다양한 기분을 느꼈다. 중간에 2번 크래미를 먹은 게 있지만... 옥에 티 정도로 합리화하고... 계획한 걸 잘(?) 끝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오늘을 잘 마무리하고 내일 일어나서 내일까지 마무리하면 14일 종료다. 


14일이 끝나고도 이 플랜을 계속하긴 할 거다. 다이어트에 대한 의욕이 처음 같지 않고 해이해지는 걸 방어하기 위해 당뇨에 대한 걸 찾아보면서 내가 거의 실질적 당뇨 상태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삶이 없는 건 상관없지만, 삶이 있는데 삶의 질이 떨어지는 건 싫다. 먹고 싶은데 먹지 못하는 삶, 저혈당을 관리하느라 먹고 싶지 않을 때 먹고, 초콜릿과 주스를 먹는 삶은 싫다. 다만 적정한 선에서 주말 점심은 일반식을 먹으려고 한다. 이래놓고 그냥 샐러드를 먹을지도 모르지만...


당뇨는 5년, 10년 동안의 습관이 쌓여서 되는 것이라, 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그만큼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당뇨 전단계에서 벗어나는 동안, 당분간은 다이어트를 계속해나가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23.09.17  짧은 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