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으로 다시 만난 『대부』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

by Gajaz Club

몇 년 전 딸아이에게 진지하게 물은 적이 있다.

“아빠가 영어 실력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녀석은 일말의 주저함 없이 아주 간단하게 대답했다.


Read.


그 순간, 뭔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그 짧은 한마디가 어이없고 얄밉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곱씹어 보니, 그 단순한 답 안에 의외로 핵심이 담겨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한 달에 한 권씩 영어책 읽기’를 나름의 목표로 삼고 실천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를 추가했는데, 단순히 눈으로만 읽지 않고 오디오북을 함께 들으며 ‘듣기’와 ‘읽기’를 병행했다. 그러자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하지 않고, 글의 흐름과 분위기를 훨씬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술술 읽히진 않았다.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사전을 뒤적이다 보면 흐름이 뚝뚝 끊기기 일쑤였다. 그래서 큰 맥락에 지장이 없으면 웬만해선 사전을 보지 않기로 했다. 그렇게 ‘공부’라는 생각 대신, ‘이야기를 따라가는 시간’에 집중했고, 덕분에 늘 낯설기만 했던 언어가 조금은 친근하게 다가왔다.



물론, 한 달에 한 권씩 읽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래도 느리게나마 계속 이어가고 있다. 참고로, 나는 오더블(Audible)이라는 아마존이 운영하는 오디오북 서비스의 유료고객이다. 그리고 그동안 읽은 책들 중 꼭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책이 하나 있다.




나는 영화 『대부, The Godfather』를 무척 좋아한다. 세 번을 넘게 보았지만 볼 때마다 늘 신선했고, 각기 다른 얼굴을 한 영화처럼 느껴졌다. 누군가 내게 가장 위대한 영화 10편을 꼽아 보라 한다면, 『대부 1』과 『대부 2』는 반드시 내 목록 상위권에 들 것이다. 시대를 초월한 명작이라는 평가에 전혀 이견이 없고, 단순한 갱스터 영화의 틀을 넘어서 가족과 상실, 권력과 책임, 욕망과 인간성의 균열을 정교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갱스터 영화라면 떠올리게 되는 화려한 총격 장면보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 담긴 침묵의 무게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영화.


그래서, 나는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을 읽어보고 영화와 비교해 보고 싶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원작 소설의 흐름을 충실히 따른다. 하지만 아무리 6시간 가까운 러닝타임(1편 2시간 50분, 2편 3시간 20분)이라 해도 벽돌만 한 두께의 책 내용을 모두 담기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영화에 담기지 않은, 소설 속의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그중 인물들을 중심으로, 소설 속에만 만날 수 있는 몇몇 이야기를 차근히 들여다보고자 한다.


루카 브라시(Luca Brasi)


영화 초반, 결혼식의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한 거구의 사내가 혼자 조용히 앉아 인사말을 연습하는 장면이 스쳐 지나간다. 험상궂은 인상과 압도적인 체격에도 불구하고, 몇 마디 안 되는 말조차 더듬으며 연습하는 모습은 왠지 모르게 순박하고 애처롭게 보이기까지 한다. 그 인물이 바로 루카 브라시다.


Luca Brasi in The Godfather Part I


영화에선 브루노 타탈리아와 솔로조에게 살해당하며 영화 초반에 퇴장하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훨씬 비중이 크고 더 무시무시한 인물로 묘사된다. “경찰도, 신도, 지옥도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이었지만 오직 돈 콜레오네에게만은 복종하고 충성했다. 돈 콜레오네조차 그를 ‘다이너마이트처럼 조심해야 할 존재’로 여겼을 정도다.” 소설에는 그가 자신의 아이를 낳은 여성과 아이를 죽이려 했던 끔찍한 과거도 등장하는데, 영화는 이러한 배경을 생략한 대신 인물들의 반응과 분위기로 루카 브라시의 위험성을 암시한다. 하지만 그의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온전히 체감하기엔 등장 분량이 너무 짧았고, 그 점이 내게는 아쉽게 남는다.


When the door closed, Don Corleone gave a small sigh of relief. Luca Brasi was the only man in the world who could make him nervous. The man was like a natural force, not truly subject to control. He had to be handled as gingerly as dynamite.

— from The Godfather, by Mario Puzo


조니 폰테인(Johnny Fontane)


프랭크 시나트라를 모델로 삼았다는 조니 폰테인 또한 영화에서는 그 유명한 침대 속 말머리 사건의 수혜자라는 점, 그리고 대부의 도움을 받는 헐리웃 스타라는 점 이외에는 크게 조명되지 않는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그의 커리어뿐 아니라, 실패한 결혼, 커리어의 몰락, 그리고 친구이자 후배 가수 니노 발렌타인을 돕는 과정 속에서의 반성과 성숙이 깊이 있게 그려진다.


Vito comforts Johnny at the wedding scene in The Godfather Part I.

그의 이야기는 단지 한 스타의 추락과 재기가 아니라, 콜레오네 가문이 뉴욕에서 캘리포니아로 진출하는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고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선 그러한 부분이 누락되어 약간 아쉽기도 하다.


소설을 통해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조니 폰테인이 예술가로서 강한 자부심을 지닌 인물이면서도 본질적으로는 부드럽고 나약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이 점을 돈 콜레오네는 늘 안타깝게 여겼고, 그런 그의 양면적인 모습은 다행히 영화 속 짧은 장면들 에서도 충분히 잘 드러난다.


Don Corleone sighed. He loved Johnny; he had done what he could for him, but he had always believed that Johnny was weak, and it hurt him to see it proven so clearly.

— from The Godfather, by Mario Puzo


루시 만치니(Lucy Mancini)


책을 읽으며 가장 뜻밖이었던 인물은 루시 만치니였다. 앞의 두 인물은 원작에서 더 깊게 다뤄질 거라 예상했지만, 루시는 책을 통해서야 비로소 그녀만의 복잡한 배경과 서사를 알게 되었다.


Lucy Mancini in the wedding scene of The Godfather Part I


영화 초반, 어수선한 결혼식 장면을 배경으로 소니 콜레오네가 몰래 빠져나가 불륜 관계를 맺는 젊은 여성이 하나 나온다. 바로 그 여자가 루시 만치니다. 사실 영화 『대부 1』과 『대부 2』를 통틀어 그녀가 등장하는 건 이 한 장면 뿐이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루시가 소니의 죽음으로 큰 상실감에 빠지고, 그런 그녀를 위해 돈 콜레오네가 배려하고 지원한다. 또한 조니 폰테인의 도움으로 라스베이거스로 옮겨 새 삶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자신의 내면과 몸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존감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이 꽤 깊이 있게 그려진다. 영화에서는 이 모든 내용이 생략된 채, 루시는 단지 ‘소니의 정부’ 정도로만 비쳐져 아쉬움이 남는다.


It was while she was in the hospital that Tom Hagen came to see her and console her. It was Tom Hagen who arranged a job for her in Las Vegas, working in flue hotel run by Sonny’s brother Freddie. It was Tom Hagen who told her that she would receive an annuity from the Corleone Family, that Sonny had made provisions for her.

— from The Godfather, by Mario Puzo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영화 『대부 3』 후반부에서 마이클의 뒤를 이어 새로운 대부가 되는 인물 빈센트 만치니의 어머니가 바로 루시 만치니라는 점이다. 그의 아버지는 소니 콜레오네다. 그런데 소설에서는 톰 헤이건이 루시에게 임신 여부를 묻는 장면이 나오며, 그녀가 분명 ‘아니오’라고 답한다. 그렇다면 영화 속 빈센트의 출생은, 루시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다소 개연성이 부족한 설정으로 보인다. 참고로, 영화에서 빈센트 역은 배우 앤디 가르시아(Andy Garcia)가 맡았다.


톰 헤이건(Tom Hagen)의 배경


영화에서는 간략히만 언급되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톰 헤이건(Tom Hagen)의 아이리시 혈통과 그로 인한 ‘완전한 일원이 되지 못하는 감정’이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그는 독일-아이리시 혈통의 고아로, 뉴욕의 뒷골목을 떠돌다 소년 시절의 소니 콜레오네(Sonny Corleone)에 의해 콜레오네 가문으로 들어오게 된다.


Tom Hagen in The Godfather Part I


비토 콜레오네(Vito Corleone)는 그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대학과 로스쿨까지 보내며 신뢰했지만, 시칠리아 혈통이 아니라는 이유로 법적으로는 입양하지 않았다. 이는 비토의 배려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피의 유대’를 중시하는 가문의 경계를 상징하는 결정이었다. 비토는 그를 아들처럼 아꼈지만, 다른 마피아 가문들은 “콜레오네 가문의 참모가 시칠리아인이 아니다”라며 그의 출신을 약점으로 여겼다. 톰 자신도 가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왔지만, 결코 ‘피의 일원’이 될 수 없다는 고독감과 소속감의 한계에 시달렸다.


영화 『대부』를 보며 가장 궁금했던 인물이 바로 톰 헤이건이다. 비토 콜레오네의 대자이자 가장 신임받는 오른팔인 그는, 가족과 조직의 균형을 유지하는 이성적 중재자의 면모를 보인다. 소설을 읽으며 그의 과거와 내면, 그리고 보스에 대한 충성심까지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톰 헤이건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다.


“Tom lived with us since he was twelve years old,” Michael said. “His parents died and he was roaming around the streets with this bad eye infection. Sonny brought him home one night and he just stayed. He didn’t have anyplace to go. He lived with us until he got married.”

Kay Adams was thrilled. “That’s really romantic,” she said. “Your father must be a warmhearted person. To adopt somebody just like that when he had so many children of his own.”

Michael didn’t bother to point out that immigrant Italians considered four children a small family. He merely said, “Tom wasn’t adopted. He just lived with us.”

— from The Godfather, by Mario Puzo


마이클 콜레오네(Michael Corleone)의 성장


마이클 콜레오네(Michael Corleone)는 비토 콜레오네와 더불어 소설 『대부』의 또 다른 중심축이다. 소설과 영화 모두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지는 인물이며, 특히 순진한 아이비리그 대학생에서 냉혹한 조직의 수장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은 소설의 핵심이다.


소설에서는 그의 변화가 훨씬 더 섬세하고 단계적으로 그려진다. 자진해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배경, 전쟁을 통해 쌓은 내면의 강인함, 그리고 아버지의 조직을 물려받을 수밖에 없는 운명 앞에서 고민하고 저항하다가 결국 냉정한 결단을 내리는 모습이 깊이 있게 묘사된다.


Michael Corleone in The Godfather Part II


반면 영화에서는 그의 변화가 좀 더 압축적이고 극적으로 표현된다. 내면의 갈등보다는 권력 구조에 순응하며 점차 냉혹해지는 모습이 더 강조된다. 하지만 그 역시 명배우 알 파치노(Al Pacino)의 절제된 연기 덕분에 충분히 설득력 있게 전달된다. 영화사 경영진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알 파치노라는 신인 배우를 믿고 밀어붙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결단은 결국 옳았다. 그는 날카로운 직관으로,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신인 배우 안에서 마이클 콜레오네가 지닌 복합적인 인간성을 미리 꿰뚫어 보았던 것이다.


콜레오네 가문의 충실한 카포레지메(Caporegime)중 한 사람인 살바토레 테시오(Salvatore Tessio)는 마이클의 표면 아래 감춰진 통솔력과 냉철함을 일찌감치 꿰뚫어 본 인물이지만, 결국 배신의 길을 선택한다는 점이 무척이나 아이러니하다. 이 부분은 영화에선 거의 드러나지 않지만, 소설에서는 마이클의 성장 과정을 테시오뿐만 아니라 피터 클레멘자(Peter Clemenza)의 시각과 함께 흥미롭게 그려낸다.


Tessio had a better opinion of Michael. He sensed something else in the young man: a force cleverly kept hidden, a man jealously guarding his true strength from public gaze, following the Don’s precept that a friend should always underestimate your virtues and an enemy overestimate your faults.

— from The Godfather, by Mario Puzo


또한 케이 아담스(Katherine Adams)와의 관계도 소설에서는 보다 풍부하게 다뤄진다. 케이가 콜레오네 가문을 바라보며 느끼는 이질감, 그리고 마이클의 변화 앞에서 점차 깊어지는 심리적 거리감과 복잡한 감정들 이 더 세심하게 그려진다.


Sometimes she would wake up at night and find him sitting in the dark, smoking a cigarette, the light of it glowing on his face. When she asked what was wrong, he would answer, ‘Nothing, go back to sleep.’ And she knew that between them now there was a wall.

— from The Godfather, by Mario Puzo




『대부』 시리즈에는 영화에는 빠졌지만 소설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소설에는 없는 장면이 영화에서 새롭게 추가된 경우도 있다. 특히, 영화 『대부2』는 상당부분 원작에는 없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대부1』과 『대부2』를 통틀어 내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장면은, 단연 『대부2』의 마지막 회상 장면이다.


The Godfather Part II ending scene


프레도 콜레오네(Fredo Corleone)가 작은 낚싯배 위에서 살해된 직후, 마이클은 저택 서재에 홀로 앉아 깊은 생각에 잠긴다. 이어 화면은 돌연, 제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난 시점으로 전환된다. 비토 콜레오네의 생일을 맞아 자녀들이 모두 저녁 식탁에 모인 장면. 짧은 회상 신이지만, 이 장면은 원작 소설에는 없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과 마리오 푸조가 함께 창작한 영화 오리지널 장면이다. 특히 마이클과 톰 헤이건 사이의 짧은 대화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 마이클이 가족의 기대가 아닌, 스스로의 운명을 택했다는 점을 단 몇 줄의 대사로 분명히 보여준다.


Tom : I don’t understand. Your father has plans for you. Many times, he and I have talked about your future.

Michael : You’ve talked to my father about my future? My future?

Tom : Mikey, he has high hopes for you.

Michael : Well, I have my own plans for my future.


이 장면은 6시간에 이르는 대서사시의 마지막을, 마이클의 철저한 고립과 선택의 무게로 정리하며 끝맺는다. 개인적으로는 이 짧은 회상 장면 하나가 『대부』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조용하고도 비극적으로 응축해 낸 최고의 마무리라고 생각한다.



오디오북을 1배속으로 들으면 총 18시간에 달한다. 매일 40~50분씩 꾸준히 들어도 한 달 가까이 걸리는 분량이니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게다가 소설 초반에는 범죄 조직 관련 용어, 이탈리아계 미국인의 문화적 맥락, 그리고 1950년대 뉴욕식 영어 표현들이 자주 등장해, 원어민이 아닌 나 같은 독자에게는 특히 진입 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이야기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한, 꼭 필요하지 않다면 처음 보는 단어에 일일이 사전을 찾고 싶은 충동을 의식적으로 자제하려 했다. 다행히 중반을 넘어서면서 인물과 배경에 익숙해지고, 점차 몰입도와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Joey Zasa, portrayed by Joe Mantegna in The Godfather Part III


오디오북의 내레이터는 조 만테냐(Joe Mantegna)가 맡았다. 영화 『대부 3』에서 마이클 콜레오네의 암살을 시도하지만, 결국 빈센트에게 제거당하는 ‘조이 자자(Joey Zasa)’ 역으로 등장했던 바로 그 배우다. 그는 부모 모두가 시칠리아 출신인 이탈리아계 이민자 후손이다. 아마 그런 배경 덕분에 이 오디오북의 내레이터로 발탁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느끼기엔, 조 만테냐는 코믹 연기 경력도 많은 배우라서인지 극 중 인물들이 지닌 서늘하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완전히 살리기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듣다 보면 중간중간 『Baby’s Day Out』에서 어리숙한 강도 역할을 했던 그의 얼굴이 자꾸 떠오른다. 개인적으로는 톰 헤이건 역의 로버트 듀발이 내레이션을 맡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그랬다면 소설의 비극적이고 절제된 분위기가 단단하고 낮은 음색으로 더욱 강렬하게 살아났을지도 모른다.


소설이 더 잘 쓰였다는 말도 있고, 영화가 훨씬 더 뛰어났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평가의 줄다리기에 끼고 싶진 않다. 두 작품 모두 서로 다른 방식으로 너무나 훌륭하다. 다만 차이를 꼽자면, 소설은 비토 콜레오네와 마이클 콜레오네의 성장 배경과 내면 심리를 보다 깊이 있게 탐색하는 반면, 영화는 시각적 구성과 극적인 연출을 통해 마피아 세계의 권력 투쟁과 복잡한 인간관계의 역학을 더 정교하게 조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오디오북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대부』를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건 사실 내게 그런 아이디어를 처음 던져준 우리 딸아이 덕분이다. 지금은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어 자주 얼굴을 볼 순 없지만, 방금 고맙고 사랑한다는 문자를 살짝 보내 두었다.


사랑한다, 은기야.



.

keyword
작가의 이전글리더십(Leader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