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물가가 살인적이란 말이 실감한다. 양파 한 개에 3000원 커피 한잔은 만원을 넘는 건 다반사고 저렴하다고 하는 우버택시를 탔는데 거리가 얼마 되지 않은데도 2만 원이 넘는다. 이번 여행은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차를 렌트하지 않고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가장 좋은 것은 제1번으로 무료로 탑승가능한 핑크라인이다. 한국에서 JCB카드를 발급 받아오면 성인 2명과 어린아이 2명이 무료이다. 한번 탑승하는데 성인 및 어른 각각 5.50달러인 돈을 JCB카드 발급 받아오면 무제한 공짜이니 하와이 오려면 이 카드 발급은 필수이다. 카드만 보여주면 무조건 ok이다. 아마 쇼핑몰 중심으로 운행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와이 대형 쇼핑몰 와이키키 쇼핑몰을 출발하여 여러 호텔과 콘도 리조트를 거쳐 하와이 최대 백화점 알라 모아나 백화점까지 갈 수 있어서 매일 이용하고 다녔다. 백화점이나 리조트가 있는 곳이면 풍광 좋은 경치와 눈을 즐겁게 하는 쇼핑이 필수적으로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내려서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일단 출발지 와이키키쇼핑몰은 모든 트롤리가 운행할수 있도록 구역을 나누어 놓았다. 그리고 쇼핑몰은 면세점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로 꽃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다.
쇼핑몰 근처는 쉐라톤 호텔을 지롯하여 유명한 리조트 호텔이 즐비해서 비록 숙소가 아니더라도 라운지나 바를 이용하여 즐길수가 있었다. 길가에 가다가 오래된 나무를 배경으로 지어진 Irand Vintage Coffee shop에 들어가 본다. 긴 줄이 있어서 잠시 기다리다 아사이볼을 먹고싶어 시그니쳐커피와 함께 주문해본다.
커피는 달달해서 취햠은 아니었지만 아사이볼은 맛있었다. 밖의 외관의정겨운 모습과는 달리 협소해서 조금 실망했으나 오래된 나무 옆에 앉아 아쉬움을 달래본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Royal Hawaian 핑크빛 리조트에 들어선다. 와이키키해변을 가장 멋있게 빛내주는 건물이다. 외관도 분홍빛으로 단장하고 파라솔도 분홍빛이어서 결혼식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 옆 바 에서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부르는 남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많은 사람들이 한낮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다.
특히 석양 무렵에 해변가를 중심으로 각 리조트를 걸으며 지는 해를 바라보기 위해 서쪽 해변으로 이동하는 길은 real하와이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구름이 조금 걸쳐 있어 타들어가는 바다를 더 아름답게 해 주고 있었고. 바라다 볼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햇빛은 자연과 사람들의 긴 그림자를 드리워 마지막 존재의 여유를 내뿜고 있다. 금상첨화로 키 큰 야지수는 풍광을 더 영화보다 더 감성적으로 빛나게 해주고 있다.
지는 해를 바라보기 위해 뚝에 앉아 있는 사람 혹은 리조트에서 바다로 연결된 수영장을 만들어 바다에서 석양을 바라보는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이 하루를 마무리하는 순간을 바라보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이 광경을 본다면 뜨겁게 가슴에 새겨질것 같다. 저마다의 순간을 간직하며 태양은 마지막 뜨거운 열기를 바다에 품어 내고 있다.
쇼핑몰 주변의 몰은 화려한 전등으로 밝혀지고 잠시 호노룰루 문화센테에서 지내다 보니 시간이 7시 30분을 향해 간다. 무료 핑크라인노선이 끊길까 봐 정류장에 서있어서 한참을 기다려 본다. 막차가 8시경이라 해서 조금 초조해진다. 이윽고 트롤리 한대가 오더니 타려고 했더니 정지시킨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 탔던 모양이다. 운전사가 손수 나와 발판을 만들고 휠체어를 나온다. 그 모습이 너무 정중하고 신중하여 저절로 존경심이 일어난다. 한국 기사들에게 볼 수 없는 진정한 인간적인 모습인것 같다. 몸이 불편해도 주변에서 배려와 존중받는 사회가 너무 부러웠디.
무사히 몸이 불편한 사람을 내려주고 어디까지 가는지 물어본다. 그러면서 나의 목적지는 가지않는다고 말한다. 이런~~ 다음 정거장이 마지막이라한다. 어디에도 쓰여 있지 않아서 나는 한동안 말을 잏었다. 다른 승객들도 일일히 물어보더니 돌려보낸다. 처음으로 하와이에 홀로 떨어진 상태여서 잠시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연구한다. 정보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탄 결과이다.그 뒤로 마지막 핑크 트롤리도 다음이 마지막 정류장이라하며 떠난다.
할 수없이 미리 깔아놓은 우버택시를 불러본다. 미리 설정을 해 놓은것이 다행이다. 그런데 도착했다는 택시가 보이지 않는다. 할수없이 문자로 어디냐고 물어보니 나와는 다른곳에 있었다. 아마도 구굴맵이 내 위치를 잘못 준것같다. 이걸 확인하지않은것이 내 잘못이었다. 당연히 내위치를 알겠지하고 저지른 실수였다. 마음이 조급해지며 평소 쓰던 영어도 틀리게 쓴채 문자를 보내 내 위치를 알려준다. 사진을 찍어 보내려했는데 사진 첨부란이 보이지않는다. 급하면 되는게없다는 말이 사실이다. 가까운곳에 경찰이 있어 물어봐도 된다는 안도감도 있었지만 괜스레 마음이 부산하고 영어가 뒤죽박죽이다. 우버 택시는 10분도 더 지나서 가까스로 탈 수 있었다. 앞 문을 열어주어 운전사 옆에 앉으니 조금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다시 구글지도를 보며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잠시 멈춰서 집 주소도 확인을 다시 하고 출발했다. 내 이성과 감성이 자꾸 엇갈려 감정이 오락가락 하는데 운전사가 구글맵을 보는 나에게 조금만 가면 된다고 안심시켜준다. 집 근처에 오니 안도의 한숨과 반가움에 하와이 택시 첫 경험이었다 말하고 웃으며 내렸다.
핸드폰에 울림이 있었지만 무심코 집에 들어와 한참 지나서 핸드폰을 보니 팁을 즐것인지 물어보는 항목이 나온다. 어떻게 팁 처리를 해야하나 궁금했는데 일단 카드로 미리 요금이 계산되고 나중에 팁이 첨가되나보다. 그 운전사의 좋은 태도를 생각하며 조금 비싼 택시 요금이지만 팁을 넣어준다. 그리고 한국 명세서를 보니 2만원이 훌쩍 넘어있다. 어째든 택시 덕분에 무사히 집에 도착하여 앞으로 우버택시 부를때 반드시 내 위치를 확인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