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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a (차)

by 청현 김미숙


예쁜 카페가 풍광처럼 펼쳐지고

ㅊ과 a를 마시고 있다


ㅊ과 a가 공간을 채우며.

몸통이 잘려나가 떠다니는 소리

욕심만큼이나 입안에 가득 물고

달콤한 디저트를 ㅊa에 적신다


헝클어진 언어를 몸에 입고

버터를 혀 안에 가득 굴리며

꼰대들을 따돌린 세계


ㄱa

광화문의 세종대왕이 손짓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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