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를 보내며

by 세이스강 이윤재

또 한 해를 보내며 / Seisgang(이윤재)

2025년의 끝자락 나는 다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본다.
Seisgang(이윤재) 그 이름은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세상을 이롭게 하는 스마트한 강사'라는 뜻을 품고 있다. 문학과 교육, 봉사와 낭송 그리고 사회적 실천을 아우르는 길 그 길 위에서 나는 시인으로 수필가로 강사로 그리고 한 사람으로 살아왔다.

1964년 광주에서 태어나 철도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교육학과 문학 경제학과 경영학을 공부했다. 학문은 내게 지식의 무게를 주었지만 동시에 삶의 방향을 비추는 등불이 되었다. 고려대학교 제1기 국가청렴지도자과정을 수료하며 깨달은 것은 지식은 윤리와 책임을 동반할 때 비로소 빛난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시와 수필을 통해 나를 표현했고 『나, 너 그리고 우리』라는 시집과 시평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디카시와 공저 활동은 문학의 경계를 넓히는 실험이었고 시낭송은 글자를 목소리로 살아내는 또 다른 예술이었다. 문학은 나의 삶을 기록하는 동시에 타인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었다.

Seisgang이라는 이름처럼 나는 강사로서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했다. 한국어 강사로서 언어의 다리를 놓고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로서 사회적 편견을 허물었으며 자원봉사 전문교육강사로서 공동체와 함께 호흡했다. 강의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실천이었다.

1982년 세종의 날 금상과 2019년 광주세광학교 백일장 최우수상 2024년 시인·수필가 신인문학상과 전국 디카시 백일장 수상 그리고 2025년 가정의 달 수기 공모전 최우수상 이 모든 성취는 내 삶이 문학과 교육, 봉사와 실천을 일치시키려는 노력의 결과였다.

2024년 교보문고 파트너 작가로 2025년 브런치스토리 작가로 선정되며 나는 새로운 독자들과 만났다. 종이책을 넘어 디지털 공간에서 더 많은 이들과 연결되었다. 글은 더 이상 나만의 기록이 아니라 세상과 나누는 대화가 되었다.

2025년의 끝에서 나는 다시 다짐한다.
문학은 삶을 기록하는 도구이자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Seisgang, 세상을 이롭게 하는 스마트한 강사로서 나는 내년에도 여섯 갈래의 길을 이어 걷는다.
시처럼 꽃처럼 인생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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