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료실 엿보기
최근 미용 치료술의 재료로 각광받는 '라미네이트(Laminate)'라는 얇은 도자기판은 자연치와 유사한 색깔을 가지고 있어 원래의 이와 잘 구별이 되지 않는 심미적인 재료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엠프레스(Empress) 크라운'이나 ‘지르코니아(Zirconia) 크라운’ 등의 올세라믹(Allceramic) 크라운, 또는 레진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치열의 형태나 삐뚤어진 정도에 따라 사용하는 재료가 달라집니다.
1. 라미네이트를 붙이는 치료
라미네이트는 일단 이에 부착되면 잘 떨어지지 않으며 자연치아와 거의 같은 강도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잇몸을 자극하지 않아 잇몸 염증을 일으키지도 않으며, 시간이 지나도 잇몸이 검게 변하는 일이 없습니다. 라미네이트 두께만큼만 갈아 내면 되므로 이를 갈아내는 양이 가장 적은 안전한 방법입니다.
이가 삐뚤어져 있거나 튀어나와 있을 때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 있는 부분을 다듬고 그 위에 0.5~0.8mm 두께의 라미네이트를 붙입니다. 10일 동안 2~3회 치과를 방문해 치료합니다.
2. 올세라믹 크라운으로 이를 씌우는 치료
특수 도자기 소재를 사용해 주조하며 그 위에 상아질, 법랑질과 유사한 도자기층을 붙여서 만듭니다. 강도가 높고, 빛이 투과되므로 자연 치아와 아주 비슷하게 보입니다. 금속층이 없으므로 시간이 지나더라도 잇몸이 검게 변하지 않는 것 또한 큰 장점입니다.
치료할 이를 크라운 두께만큼 갈아내고 올세라믹 크라운을 씌웁니다. 좀 더 심하게 삐뚤어진 이나 뻐드러진 이에 사용함으로 라미네이트보다 이를 많이 갈아내야 하며, 갈아내는 양이 많으면 신경 치료를 한 다음 씌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횟수는 신경 치료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대게 2~3주에 3~5회 방문으로 치료를 끝낼 수 있습니다.
3. 레진을 붙이는 치료
레진이란 자연 치아와 물리적 특성이 거의 비슷하며 강도가 적정한 재료입니다. 그러나 3~5년이 지나면 색깔이 변하기 시작하고 조금씩 닳는 성질이 있으므로 치료 후 주기적인 관찰과 보완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라미네이트나 세라믹 크라운에 비해 시간도 절약되고 비용도 적게 듭니다. 또 이를 깎지 않으므로 매우 안전한 치료법이라 하겠습니다.
방법은 이가 깨졌거나 사이가 벌어진 경우 등 치료 범위가 크지 않을 때 이에 덧붙여 원하는 형태를 만듭니다. 단 한 번에 치료가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