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마음을 베이는 날이 많아.
너무 소진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탈탈 털어 남김없이 다 쓰면서 살고 있어.
버티기 구간, 대나무의 시간은 늘 내 이야기야.
힘내라는 말에 매일을 기대고 있어.
누군가 해주는 힘내라는 말,
나에 대한 연민이나 그 사람의 우월함을 드러내는 말이 아니더라고.
꼭 힘든 상황에 있어서가 아니라
다만 나에게도 있고 누구에게나 있을 외로움의 가능성을
서로 보살펴주려는 마음이야.
힘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때때로
나보다 더 큰 어려움과 슬픔에 가득차 있거나,
나보다 더 고단한 인생을 끌어안고 있을지도 몰라.
그러니 가끔은 누군가 보내주는 힘내라는 말에
마음을 기대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