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잼 - 새콤달콤한 여름과 청포도

by 송경수



어릴 적, 할머니 집에는 작은 마당을 다 감싸는 청포도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여름이 찾아오면, 할머니 집에는 달콤한 냄새 가득한 청포도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원 없이 청포도를 먹으며 여름을 보내는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청포도를 따서 입에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며 더위가 잊혀졌다. 할머니는 항상 웃으며 나에게 더 많은 청포도를 주셨고, 그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지금은 할머니 집이 재개발 공사로 사라졌지만, 그때의 달콤하고 싱그러운 기억은 아직도 그윽하게 남아 있다. 여름이 오면 청포도를 떠올리며 할머니와의 소중한 시간을 회상한다.


청포도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나에게는 할머니의 사랑과 따뜻한 기억이 담긴 상징이다. 이제는 청포도를 먹을 때마다 그 시절의 여름이 아른거린다.


할머니의 미소와 함께한 청포도는 나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녹음이 깊어져 가는 여름이 오면, 나는 다시 그 시절의 기억을 음미하며 함께 여름 속으로 내 마음이 깊어져 간다.



청포도잼 만들기


1. 청포도 알맹이만 따서 그릇에 담는다

2. 청포도를 으깬다

3. 중불에 끓이며 노랗게 익을 때까지 저어준다

4. 체에 한 번 걸러준다

5. 설탕과 청포도즙 2:1 비율로 넣고 중약불에 30분간 저어준다

6. 소독한 용기에 청포도잼을 담아주고 식힌 후 뚜껑을 잠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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