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도시락 - 2015년
오늘 나의 점심 벤또~
회사 앞의 정체 모를 멕시칸 뷔페를 나흘 연장 먹다가 10년 전 힐튼 호텔서 공짜라 주워 마신 화이트 와인이 올라오는 줄 알았다.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니는데 메뉴가 가관이다.
밥은 그저께 했다 냉장고에 넣어둔 거다.
우선 밥통이 없고 매일 할 시간도 없다.
김을 싸 먹자니, 밥이 차서 자꾸 이단분리 된다.
여기서 도도한 콘셉트로 가려고 하는데 새나가는 밥알 때문에 자꾸 추저분해진다 ㅠㅠ
계란말이는 그런대로 먹을 만. 어제 5분 걸려 만든 거다.
꼬삐? 꼬삐는 회사 탕비실에 있는 건데 진짜 뜨거운 맛에 먹는다. 커피도 아닌 그저 coffee flavored water! 밥만 따뜻해도 내가 너 안 마신다.
그나마 오늘도 장금이 김 네 덕에 점심 때웠다.
최고의 가르침은 결핍에서 온다.
뺏겨 봐야 고마운 것을 안다.
한국서 점심때마다 먹을 거 없다고 투덜거렸는데, 그것이 진수성찬, 산해진미였던 것이여^^
곱창, 치킨 먹고 싶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