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토마토는 먹으면 안 돼
어른들이 왠지 모르게 그런 말을 하면
더 먹고 싶어진다
그늘 속 금단의 푸른 빛
허공을 향해 주렁주렁 달려있던
무심코 손을 뻗어 몰래 베어 문
청안
입 안에서 터지는 순간
얼마나 역한 기분이 들던지
익을 때까지 견디지 못한
속살은 아주 쓴 맛이라고
참아낼 수 없다고
추억을 방울방울
터뜨려 본다
햇살에 짓이겨진
토 자국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