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는 시대를 담는다’는 말처럼 현재 외모지상주의 콘텐츠들이 무분별하게 생산되고 연일 불티나게 소비되는 추세다. 대중들의 많은 선택을 받은 작품 중 2006년 영화 ‘미녀는 괴로워’부터 2020년 드라마 ‘여신강림’이 이러한 콘텐츠들의 대표적 예시다. TV,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보여지는 미인상은 성별이나 연령, 계층에 상관없이 부러움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즉 미디어가 이상적인 미의 기준을 제시하고 아름다운 외모로 얻을 수 있는 여러 혜택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외모지상주의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외모지상주의가 문제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해당 문제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보다 오히려 외모지상주의 확산에 의도치 않게 일조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이상적 미의 기준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지만 완벽을 쫓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바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것이다. 문제의식을 가진 개인이 모여 집단이 되고, 이는 결국 개인적으로 내재돼 있던 문제의식을 사회에서 공론화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해당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불편함을 나누고 문제의식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교육기관인 학교도 외모지상주의 확산을 막기 위한 역할과 책무가 존재한다. 학교는 아이들이 사회의 다양한 가치관과 태도를 배우는 중요한 공간이기에 타인의 외모에 대한 언급과 평가는 명백한 결례이자 상처를 주는 말임을 가르쳐야만 한다. 결국 외모지상주의에 빠진 현 사회에서 탈피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하나 돼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