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먹구름이 잔뜩 끼어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를 날들을 살다 보니 햇빛 가득 찬란한 태양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지냈다.
비행기를 탔다
위로 들어 올리는 양력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추력과 움직임을 방해하는 항력과 아래로 끌어당기는 중력의 작용이 있어야 비행기는 뜰 수 있단다. 그중에서 양력과 추력이 항력과 중력보다 커야 활주로를 박차고 하늘로 하늘로 솟아오른다고 한다.
비행기는 활주로를 천천히 천천히 움직이다가 마지막 활주로를 힘껏 달려
8000피트 상공으로 순식간에 떠 오른다.
그리곤 광활한 상공에서 여유만만하게 훨훨 하늘을 누비며 날아간다.
비행기 저 아래는 구름이 뭉게뭉게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었고, 비행기 그 위로는 이글이글 불타는 태양이 비추고 있지 않은가?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잔뜩 찌푸린 구름 낀 거리를 달려 공항까지 달려왔는데..
순간이동으로 딴 세상 딴 나라에 온 것이다
상공을 올라와 보니 구름과 비는 한갓 모였다 흩어지는 실체 없는 허상이었음을 본다
내 눈앞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라 믿으며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 세상에서 또 다른 세상으로 온 것이다
(마음공부에서는 구름을 번놔와 망상으로 비유하고
태양은 본래면목 참자 아로 비유한다.)
번뇌망상이 자신을 휘감더라도 태양의 존재를 확고히 인식한다면 그 번뇌와 망상은 실체가 아니기 때문에 힘없이 사라진다고 배웠다. 그 번뇌와 망상을 붙잡으면 물론 동일시되어버리겠지
이제는 항상 내 마음의 비행기를 띄워야 한다.
우중추한 습기와 어둠을 몰아내고 발고 환한 생명 가득 환희로운 곳으로 자유자재롭게 순간이동을 하자
번뇌와 망상의 힘보다 항력 추력에 해당하는 순간의 자각으로 일어나는 마음을 똑바로 보자 그리고 깊이 숨을 들이마신다 3초 정도 그리고 참자아가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숨을 더 길게 내쉰다.
이것이 나의 비행기를 8000피트 저 상공에 띄워 올리는 방법이다
그리고 마음의 태양을 만나는 것이다.
참자아와 만나는 공간 속으로의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