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수집]
...
"난 이곳에서 인간이 남몰래 흘린
눈물과 땀을 가져와 꽃과 나무를
가꾸고 있답니다."
포포는 넓은 방을 가득 채우고 있는
온갖 식물들을 지팡이로 가리켰다.
그곳에는 활짝 핀 꽃도 있었고,
아직 봉오리를 터트리지 못한
화초도 있었다.
어떤 건 아예 죽은 것처럼 보이는
나무도 있었다.
"저것들은 모두
자기만의 계절을 기다리고 있죠."
세린이 포포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시 물었다.
"자기만의 계절이요?"
포포는 차를 한모금하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꽃과 나무에는 자기만의 계절이 있답니다.
어떤 꽃은 봄날에 화사하게 피어나지만,
늦은 여름이나 가을이 되어서야
꽃을 피우는 나무도 있죠.
심지어 모든 식물이 얼어붙는
가장 추운 겨울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꽃도 있어요.
내가 하는 일은
인간의 노력이 담긴 눈물과 땀을 모아
이곳의 식물을 돌보는 거랍니다.
가장 적당한 시기에
활짝 피어나도록 말이죠."
나의 땀과 눈물로
키운 나무는
어떤 적당한 시기에
활짝 피어날까??
그래드 있겠지.
그러한 시기가,
나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