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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닮은 마음
by
희정
Oct 27. 2024
지금 내 마음은 어떤 모양인가요?
다 보여주기 싫어요.
감추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그래서,
제 마음은 칠흙같이 어둘울때가 많아요.
그런데,
어쩔땐 조금..아주 조금..
나를 보여주고 싶기도 해요.
나 여기에 있다고.
수줍게 나의 빛을 반짝거려보기도 해요.
그럴땐,
내마음이 반달을 닮았어요.
그러다가,
누군가 나에게.
상처를 주거나 아프게 하는 일이 생기면.
나의 빛이 조금씩 사라지며,
뾰족한 모서리가 생겨나는데,
그땐 꼭 초승달을 닮았어요.
그러다 기어이,
칠흙같은 밤에 완젼히 숨어버려요.
아직 완전한 보름달같은
마음을 보여주는것은,
나에겐 너무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하지만,
난.
아주 동그랗고 밝게 빛나는.
꽉찬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언제 그마음을 꺼내보여줄진,
알 수 없지만.
언젠가 완전한 마음을 내보이는 그날.
아주 밝은 빛을 내며,
모두를 비춰줄께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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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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