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방 안.
어둠을 밀어내며 눈을 뜨고,
터벅터벅 거실로 나가
커다란 창문 앞에 선다.
아직 잠들어 있는 세상.
그 속에 작은 불빛 몇개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이제,
곧 다가올 아침을 알린다.
무엇이 저 불빛들을
이리 일찍 이끌어 내었을까.
난 아직도 이 어두움속에 갇혀 있는데..
그리 생각에 잠겨 있다가,
오늘 또다시 마주한 세상에
가만히 인사를 건네본다.
"안녕"
내가 소리내 말한 한마디, 내가 직접 써내려 간 한글자가, 누군가의 마음속에 어듬을 밝히는 빛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