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서 더욱 달콤했던 청춘
오월도 어느덧 중순이 지나간다
청춘이란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것
오월이라는 설레면서도 낯간지러운 시간은
청춘처럼 마냥 좋은듯하면서도
언제 지나갈지 불안하기도 하구나
이십 대 중반은 청춘이 오롯이 와닿는 시기로구나
열렬히 방황하며 내딛는 힘찬 발걸음과
휘황찬란한 날갯짓은
언젠가는 포물선을 만들며
한 폭의 그래프가 완성될 테다
통기타는 언제나 그렇듯 사람 마음을 울리고
달빛 드리우는 어스름에는
풀벌레 소리 어우러져
내 평온한 마음에 나지막이 퍼져간다
한 달이라는 시간 네 달이라는 시간
꿈을 향해 머지않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 남은 시간은 야속하기만 하다
하지만 내가 후회할 것은
주어져 남은 시간이 아닌
그 이후의 시간임을 명시하자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모티브로 작성한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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