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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로 Jul 12. 2023

오월의 청춘

짧아서 더욱 달콤했던 청춘



오월도 어느덧 중순이 지나간다

청춘이란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것

오월이라는 설레면서도 낯간지러운 시간은

청춘처럼 마냥 좋은듯하면서도

언제 지나갈지 불안하기도 하구나

이십 대 중반은 청춘이 오롯이 와닿는 시기로구나

열렬히 방황하며 내딛는 힘찬 발걸음과

휘황찬란한 날갯짓은

언젠가는 포물선을 만들며

한 폭의 그래프가 완성될 테다


통기타는 언제나 그렇듯 사람 마음을 울리고

달빛 드리우는 어스름에는

풀벌레 소리 어우러져

내 평온한 마음에 나지막이 퍼져간다

한 달이라는 시간 네 달이라는 시간

꿈을 향해 머지않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 남은 시간은 야속하기만 하다

하지만 내가 후회할 것은

주어져 남은 시간이 아닌

그 이후의 시간임을 명시하자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모티브로 작성한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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