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업무시작이면 몇 시 도착?
최근 주말에 아는 분의 회사에서 주관하는 국가자격시험 스텝역할을 하게 되었다. 시험감독은 현역 교사분들이 진행하고 고사장 준비, 안내 등이 내가 할 일이었다.
스텝일은 처음이라 조금 긴장했으나 생각 보다 일은 어렵지 않았다.
입구에서 안내표지판 붙이고, 각 고사장에 들어가서 좌석배치도를 붙여주며 시계의 위치 등을 확인한다.
입실 시간이 다가오면 출입구에 대기하다가 안내가 필요하면 해주면 된다.
시험은 종목에 따라 오전과 오후에 있었다. 어느 정도 수험자에게 배려하여 시험시간까지 입실하면 그나마 응시할 수 있게 해 주었다. 1층 출입문에서 기다렸다가 시험이 시작되면 출입문을 닫고(잠금 기능이 없었다), 입실 및 응시가 되지 않음의 안내문을 붙인다. 시험 시작 후 도착하는 수험자가 있으면 입실이 안된다고 돌려보내야 하는 일도 해야 했다.
오전 시험은 다행히 그런 일이 없었지만, 오후 시험에는 2분 늦은 수험자가 있었다. 1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하기에 안내문을 가리키면서 입실이 안된다고 말해야 했다. 뭔가 좌절하는 듯한 표정으로 한숨을 쉬고 돌아서는 수험자는 잠시 벤치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안타까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시험은 이미 시작되었으니.
갑자기 맡게 된 스텝 일이라 이 시험의 응시 유의사항을 몰랐는데, 찾아보니 분명 이렇게 쓰여 있었다.
'20분 전 입실'
개인마다 사정이 있겠지만 유의사항을 못 봤다 하더라도 그런 것을 떠나 만약 시험시간이 9시 시작이라면 이전에 도착을 해야 하는 거 아닐까? 요즘에 말하는 꼰대 같은 생각일까?
지난번 우연히 본 유튜브 쇼츠가 생각났다.
"9시 출근 몇 시 도착이 맞다?"라는 제목의 쇼츠였다.
업무시간이 9시~6시라면 몇 시에 출근하냐라는 두 명의 연예인이 대화를 하는 장면이었다.
9시에만 도착하면 된다. vs. 9시에 업무가 시작할 수 있도록 좀 더 일찍 도착해야 한다.
이렇게 의견이 갈렸다.
'9시에만 도착하면 된다.'라고 우겼던 연예인은 아이돌 출신인데 음악방송을 예로 들어주니, 일찍 도착해야 한다고 말을 바꾸며 영상은 끝났다.
시험 9시~9시 50분
음악생방송 9시~10시
업무 9시~18시
만약 이런 일정이 있다면 각각 몇 시에 도착할 것인가?
https://youtube.com/shorts/QljPZaq_lzM?si=XhMfTeFevTwsPI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