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티에스피 tsp Jun 13. 2022

중소기업 M&A, 5분만에 이해시켜 드립니다.

M&A는 합병을 뜻하는 Merger와 인수를 뜻하는 Acquisition 을 합친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인수합병'이라는 단어로 사용됩니다.


인수 : 회사 또는 개인이 다른 회사의 주식과 경영권을 사들이는 것.


합병 :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 그대로 남아 있는 회사를 '존속회사', 합병 이후 사라져 버리는 회사를 '소멸회사'라고 한다.


기존 경영진들의 연령 증가, 코로나 19 이후 급격하게 바뀐 시장생태계, 기존 기업들의 4차 산업 혁명 부적응 등, 향후 기업의 존속에 확신이 없는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의 M&A 시장은 점점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M&A 시장
국내 M&A 거래량과 거래 금액 (출처 : 중소벤처24 M&A 거래정보망)


국내 M&A 시장은 10년 전인 2010년 초반, 연간 약 300건이 체결되는 50조 정도 규모의 시장이었습니다. 매년 그 거래 건수는 증가해 왔으며, 2019년을 지나 현재는 연간 4~500 건이 체결되는 7~80조 규모의 시장이 되었습니다.


2010년대 초반에는 한 건당 1,000억 내외의 규모의 거래가 주로 진행되었지만, 현재는 1,000억 원 중후반의 기업간 거래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M&A의 통계수치이며, 이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중소기업의 M&A는 통계에 집결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M&A 매수/매도 등록 건수 (출처 : 중소벤처24 M&A 거래정보망)

M&A의 70% 정도가 실패로 끝나는 만큼, 정확한 통계를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체결된 M&A 사례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중소벤처 24에 등록된 매수 및 매도를 희망하는 기업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꽤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M&A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국내 중소기업의 소규모 M&A는 통계에 집계되지 않았으나, 한국 벤처캐피탈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연간 2~300건 정도의 M&A가 진행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10년을 앞서있다고 알려진 일본의 경우, 중소기업의 M&A 시장이 훨씬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연간 1,000건 이상 거래가 이루어지고 국내보다 7배 정도 더 큰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대기업의 의존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M&A를 통한 중소기업의 소멸이 더욱 빨리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A, 기업들이 매도를 희망하는 이유는 뭘까?

M&A의 시작은 매도에서 출발합니다. 팔고자 하는 기업이 매도 신청을 하면, 매수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진행됩니다. 이후,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해당 매물의 탐색과정을 거친 뒤, 실사와 협상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M&A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매도 기업의 [매도사유]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1. 경영자의 고령화

연령별 CEO 분포 비율 (출처 : 국가통계포털 KOSIS)

2008년의 CEO 분포(파란 선)을 보면, 중소기업 경영자가 가장 많은 나이는 40대부터 50대 중반이었습니다. 하지만, 2021 최근(회색 선) 경영자들의 연령대는 60대 후반으로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즉, 지난 10여 년동안 경영자의 인수인계가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많은 중소기업들이 승계, 혹은 M&A를 앞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승계 계획의 부재

중소기업 가업승계 계획 여부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2015년에는 기업의 56.6%가 승계 계획이 있거나, 자녀 또는 후계자가 승계를 원한다고 답변하였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 년이 지난 현재에는 80% 이상이 승계계획이 없거나 승계받을 자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가업승계를 진행하지 못하는 기업들의 M&A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3. 기업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코로나 19를 비롯하여, 중국발 경제 리스크, 러시아발 전쟁 리스크 등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기존 경영인들은, 자녀/후계자가 미래의 리스크들을 버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중소기업의 4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의 경우, 중국이나 인건비가 낮은 국가들의 산업화로 인해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19로 시장의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였기에 현재 기업들이 2~30년간 운영해온 방식이 향후 10년 동안 적용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기에 M&A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M&A 인수는 왜 하는걸까?

재무적 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자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더욱 상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의 인수합병을 원하는 주체*는 크게 두 분야로 나뉩니다.


전략적 투자자 : Stategic Investors(SI),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주는 투자자

재무적 투자자 : Financial Investors(FI),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투자 수익을 얻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자


투자자의 종류에 따라 M&A의 목적은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이 역시 두 분류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재무적 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자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더욱 상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내적 성장


기존의 기업들은 자본을 들이고, 인력을 투입하여 진입하고자 하는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M&A를 많이 진행했습니다. 즉, R&D, HR, 시설 투자, 판로 개척 등 기업 내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M&A를 진행했습니다.


2. 외적 성장


하지만 최근에는 시장의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기 때문에, 내부 역량을 갖추기 위한 M&A보다는 외적 성장을 위한 M&A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직접 자본을 들여 사업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분야의 사업체를 키우는 것 보다는 기존의 기업들과의 M&A를 통해 실패 확률을 줄이고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기존의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장에서도 아이템이 운영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는 목적의 M&A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경우 [합작회사] 라던가 [파트너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M&A 만이 정답인 것일까?


각 전략의 장단점 (출처 : 한국벤처캐피탈협회)

Green Field : 용지를 매입하고, 생산시설이나 사업장을 직접 설립하여 투자하는 방식

Strategic Alliance : 전략적 제휴, 기업간 상호관계를 유지하며 제3 경쟁기업에 대한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는 대표적인 3가지 방법 중, M&A는 위의 두 방식과 비교했을 때 시장진입을 위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데에 적합한 방법입니다. 물론, 기업에게 주어진 상황에 따라 장단점이 존재하겠으나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하여 기존 고객과 Network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M&A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M&A를 왜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M&A의 이해관계자들은 누구인지, M&A는 어떤 과정을 통해 진행되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영관리 BPS 서비스 전문회사, 티에스피 상담신청↓

http://trustsp.com/board/contact/board_write.php

↓티에스피 오시는길↓

경영관리의 어려움 TSP가 해결합니다.
TSP는 국내 최초의 경영관리 BPS 서비스 전문기업 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