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대기업 부서장까지 승진하자마자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스타트업 기업을 만든다고 했을 때 가족부터 주변 사람들까지 모두 격려보다는 걱정 앞선 이야기를 들었다. 젊은 나이에 창업을 시도해도 대부분 살아남지 못한다고 하는데, 퇴직금까지 모두 날리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솔직히 소위 잘나가는 포지션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포스팅의 사례는 스타트업(창업) 후 가장 큰 시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사건을 각색한 것입니다.
물론 나도 대기업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스타트업의 흥망(?)을 지켜보았다. 아이디어는 참신하지만 자금이 없어 사업화를 하지 못한 업체도 보았고, 초기 펀딩까지 받았지만 마케팅, 영업이 취약해서 판매 부진으로 흐지부지 사라진 업체도 보았다. 무엇보다 가장 빈번하게 보았던 업체가 펀딩 자체가 되지 않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진 경우다.
불안한 경제 상황 내가 아무리 잘해도 버티지 못하면 어렵겠다 싶었다.
이런 이유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기로 했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초기 투자도 받을 수 있고 다양한 멘토로부터 실제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무엇보다 첫 번째 라운드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하면 향후 1년간 사무실도 제공받고 2차 펀딩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거다 싶었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지원은 일단 대 성공이었다. 10명의 참가자 중에 속하게 되었고 앞으로 데모 데이를 할 때까지 약 6개월간 버틸 수 있는 소정의 자금/공간도 지원받았다. 다들 아이디어가 참신한 젊은 친구들이었지만 난 이들이 없는 무기가 하나 있었다. 바로 제품을 만드는 경험이었다.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전 세계에 판매되는 제품이 만들어지는 모든 사이클을 보아왔기에 누구보다 더 잘할 수 있었다. 첫 번째 라운드는 이미 내가 1등을 쥔 것 같았다.
스타트업 기업을 시작한 뒤 가장 큰 시련이 찾아왔다.
6개월 뒤 안타깝게도 1등은 하지 못했다. 실제 시제품까지 잘 만들었지만 마케팅 및 영업계획이 부족했다. 반면 1등을 한 업체는 요즘 트렌드에 잘 맞게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하는 업체였고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펀딩 하기 좋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첫 번째 라운드에서 받은 작은 펀딩 금액으로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
몇 개월이 흐르자 빠르게 속이 타들어갔다. 시제품이 나온 지 꽤 되었지만 아직도 판매루트는 개척하지 못했다. 온라인에 약한 나는 아직도 대기업에서 하던 오프라인 대리점 채널 개발 쪽으로 집중했었지만, 대기업 명패가 없는 스타트업 기업과 대리점 계약은 쉽지 않았다. 아직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빠르게 자금이 고갈되어 가는 것을 느끼고 매일 입술이 바싹 타들어갔다. 이제 뭐라도 해야 한다.
첫 번째 시련을 정말 하고 싶지 않은 방법으로 해결하게 되었다. 사실 난 처음부터 버틸 수 있는 방법은 알고 있었지만, 하고 싶지 않았다. 이 방법에 기대면 성장하기 위해 투자해야 할 시간을 문서 작업등 비생산적인 쪽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존을 위해 정부 과제를 선택한 뒤에 일단, 생존 자체는 성공할 수 있었다. (물론 그 대가로 제품 개발/판매쪽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나도 인터넷 몰, 스타트스토어 등
온라인 판매 및 온라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
동종 업계를 보니 인터넷 몰 플랫폼을 이용해서 판매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자사몰뿐 아니라, 다양한 판매 플랫폼에 입정해야 한다. 쿠팡부터 시작해서 모든 판매 플랫폼에 입점한 뒤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상위 노출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런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과제로 들어오는 수익으로는 부족했다. 뭔가 이 시점에서 또 한 번의 자금 지원이 필요했다. 며칠간 고민하다,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스타트업 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회사를 찾았다.
오늘은 (주)티에스피 사무실에서 상담을 하기로 한 날이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독립 한 이후 외부 도움을 받을 생각은 한 적이 없는데, 이제 내부 사람들의 머리만 모아서는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 오늘 뭔가 좋은 희망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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