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공개 이후 고통
럴 줄 알았다면 기업공개 (IPO) 하지 말고 알짜배기 개인회사로 남을 걸 그랬다. 남들은 잘나가는 코스닥 상장사라고 부러워한다. 하지만, 난 요즘 회사 성장 외 고민이 정말 많다. 특히 기나긴 추석 연휴를 보내며, 코스닥에 IPO 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흘렀다.
오죽하면 우호적인 기업에 어렵게 상장한 내 기업을 매각하고 다시 창업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을까?
*포스팅은 실제 사건을 각색한 내용입니다.
엔지니어로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대기업 취업 대신 해외 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해외 유학파도 아니고 연고도 없는 사람이 해외 본사에 취업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기왕 도전하는 거 국내 지사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본사에서 경험을 쌓고 싶었다.
안타깝게도 첫 번째 도전장은 실패했고, 해외 대기업이 아닌 내가 지원하려 했던 글로벌 기업의 공급 업체에 취업하게 되었다. 희망하던 기업은 아니었지만, 해외 업체에서 근무하며 정말 많은 경험을 했다. 특히 말단 연구원이었지만, 독립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소재 개발의 한 사이클을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어디서 용기가 나왔는지, 창업해서 기존 업계에서 사용하는 표준 소재보다 더욱 효율적인 소재를 개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수익을 내려는 마음보다는 연구원으로써 뭔가 세상을 바꿀만한 성과를 내보고 싶었다는 표현이 더욱 정확할 것이다. 저 자본으로 창업하고 외부 연구 용역을 받아 내부 연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속도는 느렸지만, 차근차근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창업 후 5년째 되던 해 드디어 굉장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업계에서 사용하는 소재 대비 에너지 효율은 더욱 좋으면서 좀 더 저렴한 원가로 생산이 가능한 소재 제품을 만들었다. 스스로도 믿기 어려워 기존에 근무하던 회사 상사와의 인맥을 이용해서 베타 테스트도 진행했다. 그런데, 시장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베타테스트만 도와주기로 했던 기존 회사가 나의 첫 번째 정식 고객이 되면서 나는 연구개발이 끝나자마자 바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몇 년이 흘렀고 이제 꽤 안정적인 중소기업이 되었다. 제품을 개발하자마자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었고, 혁신적인 소재에 대한 시장의 소문이 퍼지면서 짧은 시간 내에 급 성장할 수 있었다. 성장하면 투자하고 다시 생산량을 늘려서 더욱 많은 고객에게 소재를 판매하며 회사는 무섭게 성장했다.
과장 없이 일 년에 300 일정도 해외 출장을 다니며 육체적으로 무척 피곤했지만, 마음만은 무척 행복했다. 유럽 출장, 미국 출장 그리고 아시아 출장까지 돌다가 집에 며칠 잠시 들어가 쉬고 다시 출장을 반복하는 삶이 계속되었다. 그런데 문득 욕심이 났다.
기왕 여기까지 왔는데, 코스닥에 IPO는 꼭 해보자!” 마치 코스닥에 상장만 하면 나 혼자 죽기 살기로 일하는 대신 회사가 하나의 시스템이 되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될 것 같았다. 그럼 대표 의존도가 떨어지니, 나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생기겠지?
코스닥 IPO 하던 날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이었다.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막 흘러내렸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은 또 다른 문제로 눈물이 날 만큼 힘들다.
며칠 전에 금융감독원을 방문할 일이 있었다. 매출과 이익에 대해서 질의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사실 제품 개발하고 판매하고 해외 거래처를 방문하며 미팅하기도 바쁜데, 대표가 직접 금융감독원을 방문해서 매출과 이익을 어떻게 계산했는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해명하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이다 보니, 자연스레 긴장될 수밖에 없었다.
이 외에도 상장사로써 해야 할 의무들이 너무 많았다. 이미 전문 CFO 역할을 고용했지만, 뭔가 부족했다.
회사의 규모는 더욱 커졌지만, 대표이사로써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아졌다. IPO 이후 꽃길만 있을 거라 생각했던 내가 너무 한심하게 생각되었다. 이런 업무를 외부 전문가에게 전분 일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문득 인터넷 검색을 통해, BPS 서비스, IPO, M&A 그리고 경영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한다는 업체 블로그를 보게 되었다. 아직 내가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검색을 통해 이런 업체의 존재를 발견한 것 자체만으로 IPO 이후 고통이 조금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얼른 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주)티에스피와 상담을 해 보고 싶다.
사업이 성장하여 시스템에 의한 체계적인 경영관리가 필요할 때,
전문가 부재로 데이터에 의한 경영관리의 어려움을 느낄 때,
기업 경영 경험이 부족하여 경영관리의 어려움을 느낄 때,
TSP의 재무관리BPS 서비스를 만나보세요!
Trust Service Provider (trusts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