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그 마음, 오늘 우리 아이에게

100년 전 부모의 바람과 오늘의 선택

by 꿈달

양조우, 최선화 두 독립운동가의 맏딸 이름은 ‘제시’다.

이 이름에는 부모의 바람이 담겨 있다.

집안의 ‘제’자 돌림을 살리고, 해방이 되면 세계 속에서 꿈을 마음껏 펼치길 바라는 뜻으로 영어 이름처럼 지었다고 한다.

부모는 아이가 단순히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해방된 조국과 함께 세계 속에서 당당히 서기를 바랐다고 제시의 육아일기에 적혀 있다.

그 마음은 이렇게 전해진다.

“아이가 자라면,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서 당당히 자기 자리를 찾고, 그 빛을 잃지 않고 살아가길 바라.”


오늘날 부모들도 비슷한 마음을 품고 있다.

자녀가 글로벌 시대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라지만 기대는 100년 전과 달라졌다.

독립운동가 부모는 나라와 인간으로서의 참된 자유와 독립을 바랐다면,

지금 부모는 경제적 안정과 성공, 사회적 지위를 더 생각한다.


시대가 달라도 부모의 사랑과 기대는 본질적으로 같다.

하지만 사회 환경이 달라지면서 바람의 방식은 달라졌다.

독립운동가 부모는 공동체와 나라를 먼저 생각했고,

지금 부모들은 안정과 편안함을 우선한다.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돌아보면,

참어른의 역할은 단순히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며 살아갈 길을 열어주는 것!

그거 아닐까.


그럼, 나는 2025년 부모로서 내 아이의 가슴에 무엇을 담고 싶을까.

자본주의 사회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아이의 가슴에는 조국과 공동체에 대한 마음을 담길 바란다.


그리고

10대의 열정과 철학적 질문을 경험하도록

함께 탐구하고 생각할 길을 돕고 이끌고 싶다.

단순히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며 성장하도록 함께 길을 열어주는 마음이다.


쉽지 않겠지.

그래서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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