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몸이 쑤시고 아프다
한 밤 자고 나면 허리가 아프고
한 밤 자고 나면 어깨가 쿡쿡거리고
한 밤 자고 나면 다리가 저린다
자주 오는 병원 문턱은 닳아있다
자주 보는 의사 선생님얼굴도 닳아있다
병원옆 약사님 눈에 내 얼굴도 닳아있다
시골병원에 노인 대다수가 순서를 기다린다
치료를 잘한다는 의사 선생님 손길을 기다린다
손길이 닿으면 아픈 곳이 사라지는 마법이 된다
한 시간 기다리는 감내가 필요한 고통
그래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기다린다
낫기만 한다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