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십 년만에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가고 나서야 이렇게 여행을 함께 가다니… 너무나 오래 걸린 것 같다.
그동안 부모님은 더 많이 연로해지셨는데… 나 먹고 살기 바빠서 한 번을 함께 하지 못했다…흑흑
아이들이 어려서 같이 가면 챙길 것도 많고 아이들과 부모님을 다 만족시키기 어려워서 그런 것도 있다.
제일 큰 건 저질 체력의 내가 여행을 기획하고 진두지휘 하면서 가족들 케어하는 것이 너무나 피곤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참으로 늦게 3대가 함께 하는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언니와 동생까지 함께한 8명의 여행이 참으로 편안했다. 진작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만큼.
아이들도 할머니. 할아버지랑 함께 하는 여행을 즐거워했고 부모님은 당연히 매우 좋아하셨다.
아이들이 커서 심적. 신체적 여유가 생겨서인지… 내가 편안했던 것 같다. 언니와 동생이 있어서 더 그랬던 것 도 같다. 언니랑 동생과 오랜만에 함께 한 시간도 좋았다. 결혼 전에는 같이 여행 많이 다녔으니…
앞으로도 이번 여행 같은 시간을 되도록 많이 갖고 싶다. 일단 운동부터 해야겠다. 그리고 거창한 여행이 아니라 소소한 동행을 자주 해야겠다. 그래야 더 오래 함께 할 수 있겠지. 여러모로 뿌듯했다. 앞으로 더 자주 가자, 3대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