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의 한 삶을 보며

사진 일기

by 버폐

옥수수의 한 삶을 보며


아메리칸 원주민 '수우족'은

씨앗 영그는 열매 달 9월을

'풀이 마르는 달'이라 했다지


대궁이 작고 가늘어도

꽃 피고 알 영글 때는

힘차게 살아 내다가도


알알이 다 영글어

영양분 필요 없어지면

스스로 말라죽어가는

옥수수를 보니 그러네

세상의 풀들이 그런다네


해야 할 일

살아야 할 일 있어

살고,


할 일

해야 할 일 마치면

꼿꼿한 모양 그대로

잘 가야 하는 거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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