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의 종가 차례상
마음의 거리
천리길도 사랑이 있으면
십리길이 안 되고요
십리길도 사랑이 없으면
천리길 보다도 멀지요.
그대가 오신다는 소식에
사랑이 앞서면 오시기도 전
설렘이 기쁨이랑 맨발로 뛰어나가지만
사랑이 빠지면 만나기도 전
부담이 불평이랑 널뛰기하지요.
그대 머무는 동안
사랑이 흐르면 한 그릇 밥에도
보약이 담뿍 들어있지만
사랑이 떠나면 산삼 달인 물일지라도
건강 해치는 독이 한가득이지요.
그대 사랑하는 일
누가 빛나는 일일까요
그대 싫어하는 일
또한 누구에게 이로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