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알까요?

by 말하자면


밤 11시 47분, 당신은 아마 잠들어있겠죠.


당신은 알까요?

내가 잠든 당신의 얼굴을 바라볼 때,

아니 실제로 잠든 모습을 본 적은 거의 없으니까

내가 잠든 당신의 얼굴을 상상할 때

그런게 어떤 기분인지.


당신을 알게 되고

하루가 가고

한 달이 가고

한 해가 다 되어가네요.


당신은 알까요?

내 맘 속 어딘가 자리잡아버린 당신은

때론 내 안에서 웃고

때론 내 안에서 울고

때론 내 안에서 어린아이처럼 장난을 칩니다.

그런게 어떤 기분인지.


사실,

내 기분은 몰라도 돼요.

당신이 오늘밤 좋은 꿈 꾸고 있다면

그걸로 난 충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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