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아플 땐 그 흰 얼굴은 더욱 핏기없이 창백해지고
맑은 영혼은 애처로울 정도로 투명하게 드러나
지금 당신의 육체를 둘러싼 병마와 어둠이 물러가고
다시 가을볕을 즐길 수 있도록 회복되길 기도해
내 삶의 수많은 조각들 중 하나는
오로지 당신을 위해 쓰라고
하느님께서 만들어주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그 조각이 닳아서 없어지거나 빛이 바래지 않도록
난 내 안의 그 소중한 작은 조각을 정성스레 닦고 닦아서
마치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당신 안으로 옮겨진 그 조각이
더욱 빛나고 풍성한 수백개 수천개의
찬란하게 반짝이는 거울들처럼 빛나며
당신의 삶을 밝힐 수 있는 등불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아파도 괜찮아
결국은 더욱 좋아질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