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느 걸 택할까?
내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는
두 가지 정도가 있을 듯하다.
세세하게 일일이 신경 쓰고,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사는 것.
그냥 뭉툭하게, 되는대로 터벅터벅 살아가는 것.
자잘한 것 까지도 빼먹지 않고 꼼꼼하게 계획세워 사는 사람이
모두 잘 살고, 모든 일이 잘 되는 것도 아니다.
그 반대로 조금 심드렁하게, 대충대충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잘 살지 못하란 법도 없다.
언제나 한 가지 대답이면 된다.
닥치는 대로 될 대로 되라. 난 겁내지 않는다.
이것도 운명이다.
라틴어 '케 세라 세라(Que sers sers)' 다.
- 이병률 ‘ 끌림 ’ 읽고 재구성 -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평생을 살아왔다. 그래서 이정도 나마 됐다.
닥치는 대로 대충대충 살았지만 이정도 보다 더 나은 사람도 있다.
어느 걸 선택할까?
2,30대라면 후자일지 모르겠지만 60넘은 지금은 당연히 전자다
- 이병률 ‘ 끌림 ’ 에 대한 감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