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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낮은 곳을 향한 선인들의 배려

by 죠니야

함무라비 법전의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우리는 이를 보통 동해보복(同害報復) 즉 당한 만큼 앙갚음하라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아니다! 약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다. 평민이나 노예가 실수로 귀족에게 해를 입혔을 경우 그가 받을 보복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즉 “ 이만큼 할 수 있다. ”가 아니라 “ 이 이상은 안 된다. ”인 것이다.

모세 십계명의 “ 안식일을 지키라 ”도 마찬가지다. 주인이 쉬지 않으면 노예도 쉬지 못한다. 주인이 일하는데 쉴 수 있는 노예가 어디 있을까? 또 노예는 아무래도 주인보다 더 일하기 마련이다. 주인이 쉬지 않고 일하면 노예는 일하다 지쳐 죽는다. 그래서 안식일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라는 것이다. 노예나 평민 같은 하층민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 만든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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