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던 것을 생각해보세요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딸을 10분이라도 더 재우고 싶어, 매일 출근할 때마다. 딸을 차에 태워 학교까지 데려다주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일이 대학교 직장까지 10여 년 이상 계속되었습니다. 10년 동안 아버지와 딸은 차에서 같은 방송을 들으며 등교하고, 출근했습니다.
그러다 딸이 결혼을 했습니다. 이제 딸은 아버지의 차를 안탑니다. 하지만 딸은 압니다. 아버지는 계속 같은 방송을 들으며 출근하리라는 것을 그러면서 시집간 딸을 생각한다는 것을. 딸은 방송국 담당자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 오늘도 나와 같이 듣던 방송을 들으며 출근하실 아빠, 사랑하는 딸을 보내고 가슴 아파할 아빠. 그 아빠를 위해 아빠와 같이 출근하며 듣던 노래를 다시 한 번 들려주세요. ” 그 노래가 방송에 나오는 날 같이 노래를 들을 아버지와 딸은 같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까요?
자식이 10분이라도 더 자길 원하는 부모의 마음, 부모를 떠나 새로운 행복을 찾아간 딸. 그 딸을 그리는 부모의 마음, 그 부모의 마음을 아는 딸. 모두 사랑이 넘치는 이야기들입니다.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자식을 둔 아버지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CBS FM. 그대와 여는 아침 ‘ 한 이름 없는 딸의 이야기' 듣고 재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