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았습니다. 라고 말해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프로야구 초창기 활동했던 모 선수. 강타자로 소문났던 이 선수는 허풍도 셌다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 감독님이 다음 게임에 빼준다고 해서 전날 밤새도록 술을 마셨어! 다음 날 덕아웃에서 졸고 있는데 8회 1사 3루가 되니 대타로 나가라는 거야, 외야플라이 하나 치라는 거지! 그런데 난 숙취 때문에 죽겠는 거야!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그냥 방망이 몆 번 휘두르고 죽자! 하고 타석에 들어가 무작정 휘둘렀는데 볼이 방망이에 맞더니 홈런이 돼버렸어! 살다 보니 그런 일도 있더라! ” 다른 야구 선수들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타격 연습을 수천 번 해도 못 치는 게 홈런인데 어떻게 저절로 볼이 방망이에 맞어 홈런이 되냐! 100% 거짓말이라는 거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의 홈런에는 실력뿐 아니라 운이 작용한 것도 분명 사실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인터뷰할 때 “ 운이 좋았습니다. ”라고 말하는 선수들이 있다. 물론 겸손해서 그랬겠지만, 경기 운이나 대진 운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 나보다 더 땀을 흘린 선수가 있다면 금메달을 가져가라! ” 라고, 말한 선수가 있었다. 그 선수가 금메달 따기까지 엄청나게 노력한 건 틀림없지만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딴 선수는 그만큼 노력을 안했을까? 자신감 넘치는 건 좋지만, 금메달 땄다고 자화자찬 할 필요는 없다. "운이 좋았습니다." 라 얘기한다고 진짜 운이 좋아서 금메달을 땄구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