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그 인생을 살고 나는 내 인생을 사는 거다.
사람이 싫은 데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다. 그 이유가 없어지면 좋아질 수도 있다. 최소한 싫어지지는 않다. 다른 하나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 그냥 싫은 것이다. 이건 어쩔 수 없다. 피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정 피할 수 없으면 무관심해지면 된다. 굳이 욕하고 비난하고 끌어내리려 하면 원한을 사게 되고 결국 내게 돌아온다.
마찬가지로 누가 나를 싫어한다. 내가 뭔가 잘못해서 싫어한다면 잘못을 고치면 된다. 그냥 나를 싫어한다면 방법이 없다. 피하라! 굳이 돈이나 선물을 줘 환심을 사거나 비굴하게 복종할 필요 없다. 그런다고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거 아니다.
그 사람은 그 사람 인생을 사는 거고 나는 내 인생을 사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