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은 최고의 하인이면서 최악의 주인이다. ”
10대들의 설문조사에서 행복의 조건 1위가 ‘재산’ 즉 돈으로 나왔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1위였다. 무려 52.1%의 학생들이 돈을 행복의 제1 조건으로 꼽은 것이다. 이를 두고 “ 어떻게 가족이나 건강보다 돈을 행복의 조건 1위로 꼽나? 요즘 애들은 너무 속물적이다. ” 라고 혀를 차는 어른들이 많다.
10대들은 현명하다. 그들이 돈을 행복의 제1 조건으로 꼽은 건, 돈이 쓰고 싶어서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자기가 사고 싶은 것을 사기 위해 돈을 선택한 것이다. 그냥 돈 많은 것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즉 “ 행복하려면 풍족함, 풍요로움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 라는 생각으로 10대들이 돈을 행복의 제1 조건으로 꼽은 것이다. 우리들은 돈 모으는 데만 혈안이 돼 귀중한 인생을 낭비한 기성세대의 어리석음을 연상했기 때문에 10대들의 선택을 안 좋게 생각한 것이다. 10대들은 기성세대와 다르다. 잘 벌어 잘 쓰고 싶어 한다. 그것처럼 좋은 게 어디있나?
“ 조르바는 돈을 아주 좋아한다. 왜냐하면 돈은 인생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이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 그리스인 조르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