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의 적보다 내부 분열

내가 먼저 나라를 망친 후에 남이 나라를 망친다.

by 죠니야

국필자벌 이후인벌야(國必自伐 而後人伐也) - 맹자(孟子)

나라가 망하는 데, 외부 침략에 맞서 싸우다 힘이 부족해 망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타국이 침략하기 전에 스스로 무너지는 게 대부분이다. 서로마제국 말기 로마에는 스틸리코 아에티우스라는 명장이 있어 게르만족의 침략을 막아내고 있었다. 그런데 서로마제국 내부에서 정쟁이 벌어지면서 아에티우스 장군을 암살해 버렸다. 그러자 게르만 출신 용병대장 오도아케르가 실권을 장악하여 서로마제국을 멸망시켰다. 명나라도 마찬가지였다. 혼자 힘으로 청나라를 막아내던 명장 원숭환 장군을 당시 숭정 황제는 역적으로 몰아 무참하게 처형해 버렸다. 당연히 청나라는 쾌재를 불렀고 명나라는 속절없이 망했다. 조선도 그랬다. 개화파 척사파로 내부 분열과 정쟁만 일삼다. 정작 일본이 침략하자 총 한번 쏘지 못하고 국권을 빼앗겼다.

오늘날도 마찬가지, 아무리 부강한 나라, 훌륭한 조직도 내부에서부터 무너져 내리면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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