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임할만한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릿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고 맘 놓고 갈 만한 그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도 ‘저 사람만은’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석헌)
이 시를 보며 위임(委任)에 대해 생각한다. 위임이란 내가 할 일을 타인에게 맡기는 것이다. 고도로 전문화된 현대사회에서 아무리 자신의 일이라도 혼자 다 하는 건 정말 힘들다. 그래서 믿을만한 사람에게 과감하게 나의 일을 쪼개 맡기는 것이 위임이다. 이렇게 위임 할 때는 위임을 받을 사람이 실제 그 일을 할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인가와 더불어 그 일을 맡으면 성심성의껏 일을 할 사람인가 하는 인성이 중요하다.
위임받을 사람을 잘 정하는 건 전적으로 위임하는 사람의 능력이다. 아울러 위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에 대한 책임도 위임하는 사람의 몫이다. 함석헌 선생이 말 한 ‘그 사람’이 바로 위임할 수 있는 최적의 사람이다.
" 그대는 가졌는가 위임할 만한 그 사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