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李舜臣)과 미야모도 무사시(宮本武藏)

지피지기(知彼知己) 백전불태 (百戰不殆)

by 죠니야

이순신 장군은 총 23번의 전투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전승을 한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전승 비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선승후전(先勝後戰) 즉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날씨 지형 조류를 철저히 분석하고 아군과 적군의 상태를 파악하여 100% 이긴다는 확신이 설 때에만 전투를 한 것이다. 간단히 얘기해 이기는 전투에만 나가서 이긴 것이다.

일본 에도 시대 전설적인 검객 미야모도 무사시도 총 60번을 싸워 전승을 거뒀다. 전승 비결은 무사시가 창안한 이도류(二刀流) 검법이 천하무적이라서가 아니었다. 미야모도 무사시 역시 완전히 이길 수 있는 약한 상대만을 골라서 싸워 전승을 거둔 것이다.

이순신이나 미야모도 무사시는 비겁자가 아니다. 이들은 지피지기를 잘한 지혜로운 파이터들이었다. 무모한 싸움을 피한 것이다.

일본은 태평양 전쟁에서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도발했다. 거대한 중국과 전쟁을 하면서 또 다른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겨우 10분의 1 정도의 힘을 가지고 무모하게 덤벼들었다. 냉정하고 합리적인 판단 대신 무모한 감정에 빠진 결과다. 일억총옥쇄(一億總玉碎: 일본 일억인구가 전부 죽겠다.)같은 허무맹랑한 구호 아래 수백만 수천만 사람들의 목숨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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