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접떨기 없기

못하는 거 하기 보다 할 수있는 거 잘하자

by 죠니야

도무지 연애라고는 잼병인 모태 솔로, 나에게 자칭 연애박사라는 친구가 훈수를 둔다. “ 00아 모름지기 연애를 하려면 주접을 잘떨어야 돼! 다소 낮 간지럽더라도 철판을 깔고 한껏 오글거리는 말을 해 ” 그런데 오글거리는 말도 멋있게 진짜처럼 해야지 괜히 나같은 사람이 하면 이상한 사람이 돼버린다. 주접도 타고나야 하는 거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해도 안 된다. 아첨도 마찬가지다 역사에 길이 남는 간신들도 따지고 보면 타고난 재주꾼들이다. 어쩌면 그렇게 군주의 마음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을까? 싶다.

내가 축구를 잘하고 싶어서 아무리 열심히 훈련한다고 박지성이나 손흥민 처럼 될 수는 없다. 영양이 아무리 맹연습을 해도 날 수는 없다. 차라리 더 빨리 뛰는 것을 연습하는 게 백 번 낫다. 나도 마찬가지다. 안 되는 걸하려고 애쓰기 보다는 내가 잘하는 걸 더 잘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연애도 마찬가지 오글거리는 말을 연습하기보다는 진지하고 믿음직스런 말을 하는 연습을 하는게 나에게는 더 나을 것이다. 주접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진지하고 믿음직스런 말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다. 아마 더 나은 사람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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