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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의 손, 레슬링 선수의 귀

성공하려면 노력해야하고 노력은 흔적을 남긴다.

by 죠니야

레슬링 선수들은 경기 전 서로 상대의 귀를 본다. 상대의 귀가 심하게 일그러지고 못생길 수록 강하게 마음잡고 더욱 신중하게 상대한다. 레슬링은 시합이나 훈련을 하면서 끊임없이 매트에 귀를 문댄다. 자연히 귀는 일그러지고 선수의 못생긴 귀는 훈장 아닌 훈장이 된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 이제는 스포츠 행정가지만 그녀는 올림픽 역도에서 금메달을 딴 세계적인 선수였다. 그녀의 손은 온통 두꺼운 굳은살로 덮힌 못생기고 투박한 손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으로 칭송받는다.

“ 또래 친구들이 화장할 때 나는 송진 가루를 묻혔고, 다이어트 할 때 나는 야식을 먹어야만 했다. 하지만 언제 이렇게 한 가지에 집중하여 인생을 살 수 있겠나? 역도는 나에게 가장 큰 기쁨이자 삶의 원동력이었다. ”


우리는 성공한 사람을 보면 성공 후 얻은 영광만 보지, 성공 뒤의 숨은 노력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 세상에 공짜는 없다. ” 엄청난 노력만이 성공을 낳는다. 그리고 노력은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 장미란의 손처럼, 레슬링 선수들의 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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