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지요.
알람 소리에 기계처럼 반응하여 일어나 회사에 출근하고,
바쁘게 업무를 하며 오늘이 월요일이라는 현실에 좌절하고,
하루하루를 인내하며 찾아온 금요일과 입 맞추고,
내일이 토요일이라는 안도감에 평안하며, 하루를 더 흥청망청 보내도 일요일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행복하고,
다음 날 출근해야 된다는 불안감에 밤잠을 설치지만,
정작 부딪히면 또 그런대로 살아지는 것처럼,
영화 같은 드라마틱함을 꿈꾸지만,
삶이란 의미 없는 오늘의 총합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