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기후 논의의 판을 뒤집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 가장 경제 규모가 큰 국가에서 탄소 배출량이 1970년대에 정점을 찍고 내려오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석탄에서 천연가스와 원자력으로 에너지 전환을 이룬 덕분이다. … 많은 기후 활동가들이 맹목적으로 반대하는 기술의 힘으로 우리는 기후 변화를 막아내고 있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부키, p. 79)
가난한 나라는 우선순위가 다르다. 상하수도, 홍수, 에너지 관리 기반 시설을 갖추는 일이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 처리보다 훨씬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 … 현대식 에너지 시스템의 부재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과 멸종 위기종 모두를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위의 책, p.149)
바이오 연료는 에너지 효율이 낮다. 그래서 생산 과정에서 더 많은 땅이 필요하다. … 콩에서 추출하는 바이오 연료가 그중 가장 효율성이 높지만 이 경우에도 석유보다 450~750배 많은 땅이 필요하다.
(위의 책, p.388)
… 종말론적 환경주의는 신의 자리를 자연으로 대체했을 뿐인 일종의 유대교-기독교 계열 종교다. … 게다가 종말론적 환경주의는 과학과 이성적 담론에 친숙한 이들에게도 안도감을 준다. 기성 종교와 달리 미신과 환상에 기대고 있지 않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위의 책, p.521, 522)
넵스태드는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가 최근 발표한 아마존에 대한 보고서의 주저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나는 그에게 아마존이 지구 전체 산소의 주요 공급원이라는 말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 "그 말에는 과학적 근거가 없어요. 아마존이 생산하는 산소가 엄청나게 많은 건 맞지만 호흡하는 과정에서 산소를 빨아들이니까 결국 마찬가지입니다."
(위의 책, p.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