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가 현행 교육에 울리는 경고음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이들이 실제로 느끼는 정신적 압박의 강도와 부모들이 생각하는 자녀의 스트레스 강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학생 가운데 거의 절반은 심각한 정도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부모가 알아차린 경우는 3분의 1에 불과했다.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21세기북스, p.111)
효율성을 위해 소수의 엘리트 육성에 매몰된
교육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타당한 것인가?
실제로 일부 학생과 학부모, 학교는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해 시간을 좀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로 ADHD 진단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학교생활과 학습에 대한 압박 속에서 많은 아이들이 단순히 졸지 않고 맑은 정신으로 공부를 지속하기 위해 ADHD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위의 책, p.335)
하루의 절반 가까이를 보내는 학교에서의 시간이 경쟁으로 점철된다면,
그런 곳은 학교가 아니라 투기장이라고 불려야 할 것이다
오늘날 15세에서 24세까지의 청년인구는 12억 명을 훌쩍 넘는다. 이것은 전 세계 인구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런데 이들 중 7,000만 명은 실직 상태로, 이는 성인 실업률의 약 두 배에 해당된다. 그런데 이들 실직자 중 상당수가 대학졸업자들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졸업자가 너무 많다는 데 있다. 요컨대 '졸업장 인플레이션'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위의 책, p.159)
교육은 각자가 가진 고유한 능력을 발굴하여, 모두가 다른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