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면 그래도 푹 자는 편인데, 한번 잠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졸린데도 일부러 잠을 참는 습관도 있다. 그렇다면 나는 왜 잠을 못 잘까? 잠에 들려고 하면 보통 2-3시간씩 소요되는데 그러면 잡생각이 마구 몰려온다. 그것이 괴로워서 일부러 졸린 눈을 참는다. 보통 과거를 곱씹는 잡념이 제일 크다. 내가 그때 왜 그랬지?, 좀 더 잘할걸, 그 친구는 왜 나에게 그런 상처 주는 말을 했을까?, 내가 오늘 뭐 실수한 거 있나?, 그때 그러지 말걸. 보통 과거의 후회, 자책, 화병들뿐이다. 안 좋은 습관인 걸 알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나중 가서는 미래에 대한 걱정까지 한다. 노후준비도 안 되어있는데 어떡하지? 직장에 잘리면 난 뭐 먹고살지? 자격증을 따볼까? 돈이 없어서 굶어죽으면 어떡하지? 내가 아파서 일을 못하면 어떡하지? 늘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여 나름 대비를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내 나름의 잠을 잘 자는 방법을 터득했다. 잡생각이 떠오르면 일단 나의 마음을 알아차린다. 아,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그리고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한다. 우리가 요가할 때 선생님이 호흡에 집중하라고 하는 것처럼 천천히 내 호흡과 감각에 집중한다. 그리고 걱정과 불안보다는 좋은 생각, 평온한 생각, 즐거운 생각들을 떠올린다. 이러한 방법들이 도움이 되는 듯하다.
잠을 잘 자는 것은 정말 축복이고 행운이다. 어딜 가든 잘 자고 머리만 대면 자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고 부러울 따름이다. 잠을 못 자는 것만큼 괴로운 것도 없다. 나의 일상생활, 기분, 인간관계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늘도 모두 평온하게 잠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