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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야>

by 진다르크

대한민국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 귓병이 심했고 몸이 허약했어도 청각을 잃지 않아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건강한 두 발로 산책하며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을느낄 수 있으며

두 눈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두 손으로 유기견들을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입으로 좋은 말을 건넬 수 있음에 감사하고

마음공부를 알려준 어머니에게 감사하고

늘 성실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신 아버지에게 감사드리고

노견이지만 아직까지도 무탈한 반려견에게 감사하고

내가 아플 때 주사를 놔주는 간호사인 친언니들에게 감사하고

성당에 헌금할 수 있는 돈이 있음에 감사하고

출근할 수 있는 직장이 있음에 감사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작은 집이 있음에 감사하고

상생의 인연들과 평온하게 지내고 있음에 감사하고

우리 동네를 쾌적하게 해주시는 환경미화원 분들에게 감사하며

늘 고생하시고 존경스러운 소방관, 경찰관, 국군 장병분들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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