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사랑>

by 진다르크

오후에 계획된 일정들을 수행하기 전에 늘 팝콘이를 애견카페에 맡기곤 한다. 그렇게 나의 일정이 다 마치면 어김없이 저녁에 콘이를 다시 데리러 간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내가 마스크를 써도, 목도리로 얼굴을 가려도, 내가 모자를 써도, 늘 멀리서도 나를 바로 알아보고 나보다도 카페 문 앞에 서있곤 한다. 오늘도 사장님에게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넨다.

"콘이는 엄마랑 잠깐 떨어진 건데도 매일 그렇게 좋구나?"

"하하, 선생님 그런데 참 신기한게 멀리서도 저를 바로 알아보고 달려오는게 너무 신기해요"

"콘이가 저녁만 되면 이제 엄마가 올거라는 것을 알아요. 해가 어두워지면 엄마가 올거라는 것과 다른 친구들도 슬슬 하나둘 집에 가니 더 찾는 것 같아요"

"아하, 그렇군요. 강아지들은 냄새로 시간을 짐작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얼굴을 가려도 저 멀리서 바로 알아보는게 정말 기특해요"


그렇게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애견카페 문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와 간식과 사료를 주고 다 먹고 나니 신이 나서인지 다시 공놀이를 하자고 보챈다. 이따금 바쁠 때는 콘이가 공을 던져달라는게 귀찮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이렇게 건강하고 밥도 잘 먹고 씩씩한 콘이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든다. 심장병을 살짝 앓고 있긴 하지만 크게 아픈 곳 없이 잘 뛰어노는 말썽꾸러기 콘이에게 하루하루 충실히 사랑을 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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