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년 시절은 매우 소심한 아이였다. 매우 순한 기질에다가 언어로 의사표현까지 못하는 학생이었다. 정말 존재감이 전혀 없는 학생이었다. 게다가 어머님의 엄격한 양육방식으로 인해 더욱더 주눅이 들고 매사 당당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나의 학창 시절과 20대 시절은 결코 좋은 기억이 아니었다. 여러 번 왕따를 겪고 방황했던 사춘기 시절 그리고 부모님과의 소통 부재, 게다가 어려웠던 경제적 상황 때문에 여러 가지의 알바를 전전긍긍하며 살아왔던 터라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항상 나는 자존감이 매우 낮고 자신감이 없었던 청년이었다.
그래서 지금 돌이켜보면 제일 후회스러운 것이 당당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이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에게 절대 기죽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남과 비교하였을 때 한없이 자기 자신이 초라해 보이고 인생이 버거울지라도 항상 자신감 있게 행동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너무 당연한 말로 들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으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게 아니라면 눈치를 덜 보고 매사에 당당하게 살아가는게 중요하다.
지금의 나는 남들이 보기에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특출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며 지위가 높거나 돈이 많은 것도 아니며 학벌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내가 지금까지 끊임없이 내적 성장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인생에 쫄 필요가 없다는 거다. 누구나 부족한 면이 있고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늘 명랑하게 살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명랑하게 살 수 있을까. 그것은 범사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라는 것이다. 내가 항상 은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가끔 마음이 버거워질 때면 기도를 하며 내가 누리고 있는 은혜를 느껴보곤 한다. 그리고 잠시 오만했었던 나의 모습들을 복기하며 다시 한번 성찰하게 된다.
그러니 절대 주눅 들지 말고 기죽지 말라! 모든 것은 마음가짐 즉 일체유심조이기 때문에 내가 삶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마음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나 자신에게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다양한 도전을 했다는 것이다. 돈벌이가 안되어 심신이 지쳤지만 즐거웠던 연극배우 생활, 본가를 떠나 신림 반지하에서 살았던 힘겨운 서울살이 등 참 그때는 모든 것이 괴로웠는데 지금 회상해 보면 나에게 자양분이 되어준 경험들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 나의 이야기는 사실 알고 보면 나 스스로에게 건네주는 말이기도 하다. 감사를 망각하지 말라는 경각심과 함께. 그러니 절대 쫄지말길! 쫄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