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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이 빛나는 밤에 Oct 17. 2024

남이 중요해!

이젠 용기가 필요할때

살면서 뭐가 그리 두려웠을까?

쪼그라든 몸으로 세상과 대응하니 언제나 피곤하고 자신이 없었겠지?

어느새 내 안에는 깊은 두려움과 공포만 남았다. 점점 작아진 자신감은 내 삶을 움츠려 들게 만들고, 좁은 틈새로 숨으려 했다.


나를 알아서 깨웠던 건 자식이었다.

초라한 내 모습은 견딜만했다. 그러나 방황하고 힘들어하는 자식의 모습에서 견딜 수 없는 아픔이 밀려왔다. 그거였다.  


사람은 힘들거나 고통스러우면 자꾸 그 상황을 피하고 싶다.

"회피"

피한다고 상황이 달라질 게 없다. 어느새 나를 닮은 자식의 모습에서 변해야 한다는 "용기"가 솟아났다.


남의 시선이 그렇게 두려운 걸까?

남이 던진 말이 내 발 몫을 잡는 걸까?

불확실한 세상에서 타인의 영향력이 왜? 내 인생의 중요한 걸까?


그건 나 스스로가 나를 믿지 못하고 당당하지 못해서였다.

 자신감 하락!, 자기 신뢰 추락!


안주하고 산 시간만큼 나라는 존재는 초라한 껍질만 데리고 살았다.


알았다.

길다고 생각했던 인생이 한순간 사라질 수 있다. 언제든지 죽음이 우리 앞에 도사리고 있었다. 하루밖에 시간이 없다면 그때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올 것이다.


눈치 보느라 정작 내 안에 솟아 나는 그 무엇 하나 표출하지 못하고 살았구나!!

적당히 참고 달리느라 애썼다.

달콤한 잠의 유혹에서 벗어나니라 잘했다. 게으름을 벗어던지고 노력을 택하니 바람 또한 나를 응원했다.


지치고 힘들다 싶을 때 살며시 옷깃과 얼굴에 시원한 바람이 놀아줬다. 그때의 황홀한 기분, 신도 자연도 다 내 편이었다. 각자 손에 쥔 방향키를 긍정과 희망으로 돌리면 삶 또한 나에게 미소로 보답한다.

"저 모둥이 너머에 삶과 희망이 손짓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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