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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이 빛나는 밤에 Nov 02. 2024

생산자의 법칙

기록의 힘!

어디서 굴러왔을까?

이 책은 나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동력제였다.


왜? 어설픈 글을 붙잡아 놓는지?

내 속의 들어갔다 나왔다 보다.


왜?

글을 써야 하는지 쪽지개처럼 묘사했다.

첫째 : 글쓰기는 가장 감당 가능한 도전이다.


-> 삶이 나를 힘들게 할 때마다 마음 가는 대로 책을 골라 읽었다. 무심코 던 지 활자 속의 선명하게 들어온 심장 뛰는 문구들을 문득 문득 발견했다. 남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보다 훨씬 탁월한 해답을 줬다. 책과 친히 지니 자연스레 글이 쓰고 싶어졌다. 독서와 글쓰기는 환상의 짝꿍이다.

둘째 : 쌓인 글은 자산이 된다.

(글은 모든 콘텐츠의 기분이 된다.)


-> 2년 전 과거의 시간으로 거슬러 가 보자.

수줍고 겁 많고 남 눈치 보고 어리바리한 내가 싫었다.

아마 2년 전 첫눈이 내리는 풍경이 멋있던 12월의 어느 멋진 날, 운전하고 오는데 사정없이 퍼 부인 눈발이 좋았다. 운전하면 눈 때문에 힘들 수 있을 텐데 "첫눈"이라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든 게 마냥 신났다. 그때 지하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옆 호수공원으로 뛰쳐나가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이웃이 한 명도 없는 0부터 시작!

숫자 0인데 왜? 글 올리는데 심장이 빠르게 뛰면서 처음 던져진 글이 세상의 나오길 부끄러워했다. 그때 가족에게 이웃 요청을 신청했다.


"뭐야?

이웃이 하나도 없어?"


마음의 담아 두지 않은 오빠의 솔직한 발언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부터 브런치나 블로그나 밴드의 밥 먹듯이 끄적인다. 내 색깔이 있기에 부족한 부분은 독자가 알아서 패스한다. 이젠 끄적임이 나의 속삭임이 되었다. 글은 나였다.

셋째 :글쓰기는 나를 돌아보는 가장 좋은 도구이다.


글을 쓰다 보니 혼잣말이 많아졌다.  내 안의 또 다른 에고를 향해 자주 대화를 나눈다. 산책할 때는 같은 자리에서 웃어주며 마자주는 자연과 대화를 나눈다. 뭐 달릴 때는 수많은 파편들과 안부인사를 한다. 또 하나 글을 쓴 다음부터는 어느새 모든 것들을 탐색하고 관찰한다. 기록은 섬세함과 순간의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나만의 향과 색깔이 있기에 부족한 부분은 독자가 알아서 패스한다. 이젠 끄적임이 나의 속삭임이 되었다. 글은 나였다.

또 있다. 글쓰기를 한 다음 내 안의 소리의 귀 기울였다.

"내면의 소리"

지금 기분이 슬픈지? 기쁜지, 피곤한지? 졸린지?

미세한 파장을 느끼며 마음이 시키는 대로 나를 움직이게 하려 했다. 단지 글 쓰면서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잠자는 시간이 줄었다. 무언가 살아있는 시간이 좋은가보다.


쓰인 내 글을 심심할 때마다 다시 본다.

지난 기록은 자기 성찰과 잊힌 감동 한 줄기 꺼내온다.

내가 쓴 글은 거짓 없이 정확히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린다.

   남겨진 흔적이 참 좋다.

내 속의 수줍은 나와, 게으른 나와, 용기 없는 나와, 방황하는 내가 보였다. 얼마나 웃기고 재밌는가?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내가 연결된다.

글 하나로 엉켜진 삶이 보였다.


내가 써 놓은 글 속의 부족한 점이 말을 걸었다.

이젠 덜 다듬어진 어색함이 내 글의 매력이었다.

 글을 편하게 쓸 수 있는 이유라 자기 합리화를 했다.

#글쓰기 #독서 #내적성장 #기록 #나답게 #용기 #자유 #명언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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