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에.
와아, 좋다.
태도를 바꾸니 세상이 달라 보였다.
똑같은 목표가 아니라 다른 프레임 적용시켰다.
얼마나 빨리 10킬로를 달리느냐? 의 초점을 벗어던졌다.
"새로운 곳에 내 발길 닿는 만큼 달리자."
이런 자세로 달리다 보니 그냥 편하게 낯선 곳을 보고 느끼고 달렸다. 호수공원 하천 따라 내려가면 오산천과 연결되어 아름다운 자연과 마주하다. 예전에 가끔씩 달렸던 곳이다.
좋은데 절실히 필요했다.
7킬로쯤에서 멈췄다. 다시 집으로 돌아갈 에너지 비축해야 했고 벌써 얼굴과 옷 사이 땀으로 목욕을 했다.
"시원한 물과 아이스커피 한 잔이 필요했다."
즐기려 했으나 상황은 집 안의 달콤함이 그리웠다.
다시 마음 다잡고 집으로 향하는 길.
나를 기다리는 곳 있었다.
사방이 뚫려서 오산천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커피숍이 이른 아침 8시부터 문을 열었다.
뭐야?
세련된 60대 후반의 넉살스러운 남자 사장님 첫 손님인 듯 나를 반갑게 맞아줬다. 간절히 원하던 것 다 있었다. 커피도 아득한 쉼의 공간도 거기에 맛있는 빵을 건네주다. 땀의 젖인 내 얼굴에 배고픔도 보였나 보다. 말을 섞다 보니 쿠키며 여러 과자를 막 던져줬다.
낯선 환경, 처음 보는 사람. 그리고 사소한 대화 속 나눔의 친절의 마음의 빗장을 해제하고 실컷 누렸다.
다시 5킬로를 기분 좋게 달려 무인 커피숍에서 여유를 낚다.
삶은 즐기는 자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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