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은 도파민 제조기
밖으로 나가는게 뭐가 그리 어려웠을까?
갖은 핑계를 물리치고 밖으로 나가니 차가운 바람이
어수선한 정신을 번뜩이게 만들었다.
추위 속의 머문 1시간의 여정.
나와 온전히 마주하는 자기 검열의 시간이 참 좋다.
하고 나면 좋은 것들 내 안의 축척 시키자,
하기 싫은 걸 해냈을 때
뇌의 도파민이 마구 분비되었다.
몸의 좋은 진짜 약은 운동이었다.
단짝 친구에게 하소연.
"밖으로 나간다.
길 위에서 방황해 볼게.
그냥
굽이굽이를 즐겨볼 거야.
다시 오지 않을 스침이니까.
계속 미뤘어."
내 푸념을 듣고 해 준 조언.
"그래. 다녀와.
지금 너는
잘 느끼는 몸으로,
제때 길 위에 오르는 중이야.
속도 신경 쓰지 말고
호흡만 챙기고,
스치는 것들 그냥 지나치지 말고.
오늘의 러닝은
잘 사는 연습이야."
참 고마운 녀석
나를 움직이게 하고 웃게 한 녀석.
과연 누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