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후 맑은 정신
진위천에서 10킬로를 달렸다.
화장실에서 옷만 대충 갈아입고
낭만파 언니들과 합세했다.
#희로애락.
인생은 오르락내리락 흔들리지만
오늘의 나는 기쁘고 즐거운 일들 속에서
자꾸만 웃고 있었다.
과거는 분명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소소한 일상 속 작은 특별함이
가슴 시리도록 사ㄷ람을 데운다는 걸
구운 김치에 곁들인 삼겹살,
마늘장아찌 한 점.
땀 흘린 자의 욕구는
끝없는 식욕으로 채워졌다.
좋은 사람들 곁에서
행복이라는 나무를
주렁주렁 가슴에 달고 돌아왔다.
실컷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먼저 일어나는 발걸음이
못내 아쉬웠지만
기다리는 일정과 조바심이 교차했다.
촘촘한 하루 속
내가 뿌린 작은 여유.
그 안에 머문 인연과 행복.
삶이 이토록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오늘만 같아라.
#진위천러닝
#희로애락
#달린자의행복
#삼겹살한점